안녕하세요. 아쿠의 보호자입니다.
아쿠를 우리 가족으로 맞이한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지만, 그 하루하루는 우리 부부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처음 아쿠를 입양했을 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마음이 짠해집니다.
낯선 환경과 처음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아쿠는 많이 긴장해 있었고, 두려움이 컸던 탓인지 예민하고 까다로운 모습도 많았습니다. 입질이 심해 여러 번 물리기도 했고, 상처가 깊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쿠는 조금씩, 정말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이리 와”, “앉아” 같은 말도 알아듣고, 입질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경계로 가득하던 눈빛 대신,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과 꼬리를 흔드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생각해보면 아쿠 역시 얼마나 낯설고 무서웠을지, 그 시간을 꾹 참고 견뎌준 것이 얼마나 대견한지 모릅니다.
지금의 아쿠는 우리 부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가족입니다.
집 안에서는 웃음을 주는 귀여운 존재이고, 산책길에서는 함께 계절을 느끼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매일 산책과 운동을 하며 아쿠의 건강에 신경 쓰고, 함께하는 순간순간을 추억으로 만들어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쿠 덕분에 우리의 일상도 더 규칙적이고, 더 따뜻해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아쿠와 이렇게 소중한 인연을 맺게 해주신 강동리본센터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쿠를 사랑으로 돌봐주시고,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해 주신 덕분에 지금의 행복이 가능했습니다. 아쿠가 보여주는 밝아진 모습 하나하나에 직원분들의 정성과 노력이 담겨 있다고 느낍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입양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분명 쉽지 않은 순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함께 견뎌내고 나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유대와 행복이 찾아옵니다. 한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책임이 따르지만, 그만큼 큰 사랑과 기쁨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아쿠를 통해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쿠와 함께 더 많은 추억을 만들며,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모든 분들께 따뜻한 인연이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위례 2026.01.31